•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한국, 베트남 제품 수입처 교체에 ‘반사이익’

비나타임즈™
0 0

'영유권 분쟁' 中 대신 한국과 거래 '물꼬'


최근 베트남과 중국의 해양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과 거래하던 상당수 베트남 업체들이 제품 공급처를 한국으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베트남 업체들이 최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제품 구매처를 중국업체에서 한국기업으로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 시추를 둘러싼 양국의 감정싸움이 가열되면서 코트라와 한국업체들에 신규 거래를 문의하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어 한·베트남의 교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가전제품 전문업체 하넬인베스트먼트트레이딩은 중국산 제품 대신에 한국산을 수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넬인베스트먼트트레이딩은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한국에서 들여오기로 해 한국 관련업체들에 적잖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가전제품 전문업체 STDD 역시 제품 공급선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STDD이 앞으로 한국에서 수입하기로 한 가전제품은 연간 1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복합소재 강화유리섬유를 수입해온 베트남 벤타엔지니어링도 제품 수입처를 한국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벤타엔지니어링은 연간 2.5t 규모의 강화유리섬유를 한국에서 들여올 예정이다.


자동차 액세서리 전문업체 당지아 투리움트레이딩도 연간 120만 달러 규모의 제품 수입처를 중국업체에서 한국기업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밖에 섬유·의류업체들 역시 중국산 섬유 원사의 도입선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측통들은 중국이 지난달 초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해역에서 베트남의 반발을 무릅쓰고 원유 시추를 강행하면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에 상당한 변화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60대 여성 1명이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시추에 항의, 분신자살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교민들 사이에서도 반중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중 기류가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1일에는 홍콩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 50명이 중국의 파라셀 군도 원유시추에 항의, '혈서'를 쓰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 하노이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거래하던 베트남 업체들의 도입선 교체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의 한국산 제품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베트남의 2위 수입대상국으로 베트남의 대외교역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4-06-03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