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ADB, 베트남 국영기업 개혁작업에 차관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지부진한 베트남의 국영기업(SOE) 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차관 제공에 나섰다. 베트남 일간신문 탕니엔은 30일 ADB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ADB가 지난 27일 베트남 재무부와 6억3천만달러 규모의 SOE 개혁작업 지원용 차관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억달러는 선정된 SOE의 부채 재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강화에, 나머지 3천만달러는 SOE의 기업운용과 능력 개선작업 등에 각각 지원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또 SOE 개혁작업에 필요한 훈련과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팜 비엣 무언 국영기업개선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1천개의 SOE에 대한 구조조정작업을 실시해 600여개 업체를 주식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00여개는 한국의 대기업처럼 그룹집단으로 재편돼 국방 및 치안 등 국가 운영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운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비엣 부위원장은 전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3천800개의 SOE가 주식회사로 전환됐으며 1천700개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주식회사로의 전환작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MK뉴스 : 2010.09.30 14: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