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아세안, 남중국해 분쟁 관련 외무장관회의 추진
아세안, 남중국해 분쟁 관련 외무장관회의 추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일부 회원국들이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베트남 언론은 7일 필리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AMM)에 앞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대책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소식통은 이 회의가 열리면 최근의 남중국해 사태가 집중 협의될 것이라며 현재 개최 일자와 장소 등을 확정짓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세안이 중국의 영유권 공세 강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아세안 국가들이 현재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중국명 시사군도)를 둘러싼 베트남과 중국의 대치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원유 시추를 둘러싼 최근의 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지난달 2일 베트남 본토와 가까운 파라셀 군도 주변에 시추 장비를 들여와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받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 정부가 남중국해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역을 자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 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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