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미래부, V-KIST·VTIS 등 베트남에 과학기술 전수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7차 한·베트남 차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과 베트남 과기부 쩐 비 타잉 차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연구자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공동위에서 최신 과학기술정책을 소개하고 지난 공동위의 후속조치 점검, 신규 공동연구 추진, KAIST의 연구성과 사업화 소개,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V-KIST) 사업 진행상황 점검 및 베트남 국가 연구개발 종합정보시스템(VTIS) 구축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1995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하고 2002년부터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나노기술(NT), 생명공학기술(BT), 환경공학기술(ET), 정보통신기술(IT) 등 4개 분야에서 공동 연구과제를 함께 공모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향후 과제선정 및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또 베트남이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연구 성과의 산업화에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KAIST의 연구성과 사업화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KIST를 모델로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V-KIST 사업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당시 양국 간 이행약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4년간 3500만달러의 정부개발원조 자금을 지원해 연구소를 설립한다. 현재 V-KIST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설계 등 건설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부와 베트남 과기부는 V-KIST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연구 장비 구축, 인력연수, 연구시스템 설계 등 연구 콘텐츠 부분에 중점을 두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를 본뜬 베트남 국가 R&D 종합정보시스템(VTIS) 구축과 관련해 NTIS 운영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난해 조사연구를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베트남은 이번 공동위에서 VTIS 구축을 위한 우리 정보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기술지원, 컨설팅 및 인력교육 등에서 NTIS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V-KIST 사업과 VTIS 구축 협력 등은 산업구조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는 베트남에 과학한류를 창출해 국내기업과 연구자가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1 : 201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