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중국과의 분쟁에 수출시장 다변화 천명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베트남이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각 정부기관에 보낸 지침에서 특정 단일시장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하노이타임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지침은 해당시장을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베트남의 반발을 무릅쓰고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에서 원유 시추를 강행,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경제 전문가들과 재계 인사들은 지난해에만 500억 달러까지 늘어난 중국과의 교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건의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이 과도한 상황에서 중국과 분쟁이 발발하면 올해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4.15%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중 총리는 또 내년 경제성장률을 국제금융기관들의 전망보다 다소 높은 6.0∼6.2%로 정했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베트남의 내년 성장률을 각각 5.6%와 5.8%로 전망한 바 있다.
중 총리는 아울러 내년에도 은행권과 국영기업에 대한 개혁에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구체적인 전술조치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전투태세를 강화, 국방·안보역량을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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