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일본, 베트남에 초계함 6척 지원 왜?

중국 견제 나섰나.

일본이 베트남에 해상 초계함 6척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의 갈등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부이 꽝 빙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하노이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과 만나 5억엔 상당의 초계함 6척을 제공받는 내용의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기시다 외상은 이날 팜 빙 밍 외교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초계함 지원을 계기로 베트남의 해양초계 역량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팜 빙 밍 외교장관은 기시다 외상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평화와 해상안보를 유지하고 바다가 국제사회의 이익을 도모하도록 영유권 분쟁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시추를 둘러싸고 베트남과 중국 관계가 급속 경색됐다. 

중국은 시추시설 보호를 위해 함대를 보냈고 이에 베트남은 원유시추와 중국 함대를 철수시키기 위해 해안경비대 선박을 보내며 맞대응했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가 시작돼 원유시추작업을 중단한다며 시추설비를 철수했다.

시사주간: 20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