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북한, 베트남과 경제협력 희망” 베트남 신문

북한이 동남아시아의 신흥 개발도상국 베트남과 경제협력을 희망했다고 베트남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베트남뉴스 등은 전날 하노이를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 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16개 경제특구에 투자를 유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일성 주석이 과거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에 찾은 하노이 주석궁을 직접 방문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양국 간의 지속적인 관계 증진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상 주석은 호찌민 전 국가주석과 김일성 북한 주석이 가꿔놓은 양국의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이 지난 수십년간 쌓은 경험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상 주석은 또 리 외무상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의했다.

아울러 베트남의 당정은 북한이 베트남전쟁 등 어려운 시기에 베트남 국민을 지원해준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이를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 주석은 이와 함께 양측이 내년 1월 수교 65주년을 맞아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계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 201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