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베트남, 반역죄로 구속된 유명 블로거 석방 후 국외 추방

2012년 반국가 선전 혐의로 징역 12년의 판결을 선고 받은 유명 블로거 응웬 반 하이(Nguyễn Văn Hải, 남성, 61세)씨가 석방되어 국외 추방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Hai)씨는 21일 미국 LA로 건너갔다.  지난 23일 열린 베트남 외교부 정례 기자 회견에서 팜투항(Phạm Thu Hằng) 부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발표했다.

"현행 법률은 형기의 절반 이상이 경과하거나 유죄를 인정한 경우에만 석방 대상이되지만, 하이씨는 그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법을 어기는 것 아니냐?"라는 독일 통신사(DPA) 기자의 질문에 항 부대변인은 "이번 석방과 추방 처분은 인도적 조치"라고 답변했다.

하이씨는 "자유 기자 클럽"의 블로그를 만들고 "디에우 카이(Dieu Cay)"라는 필명으로 베트남의 다당제를 주장하는 반체제적인 내용의 게시물 총 421개를 게재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단체와 결탁하여 베트남 국내에서 수차례 거리 행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씨는 2008년 4월 반국가 선전 혐의로 체포 되었고, 같은해 9월에는 탈세 혐의로 징역 30개월, 2012년 4월에는 반국가 선전 혐의로 징역 12년의 판결을 받았다.

Vietnamnet >> vinatimes : 201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