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베트남, 주유소 가짜 IC 계량기 유통 조직 적발

베트남 북중부 응에안(Nghe An)省 공안은 17일 휘발유 계량기을 조작할 수 있는 전자칩(IC)을 제조해 전국의 주유소로 밀매하던 조직을 적발했다. 용의자는 하노이市에 거주하는 주범 쩐레득(Tran Le Duc, 1979년생)을 포함한 4명을 체포하고, 위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자칩 209장을 압수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주유소 계량기 2대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제작한 위조 전자칩을 사용해 부당 수익을 얻고 있던 주유소 20여개 목록도 함께 압수해 공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 주유소는 부정한 휘발유 계량기를 장착해 평균 4~11%까지 부당 이익을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이 사용하던 계량기는 주유하러 온 사람들과 공안 당국의 감시를 벗어나기 위해 정상적인 전자칩과 부정한 전자칩을 동시에 설치해 필요시 비밀번호를 입력해 손쉽게 전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교묘한 수법으로 조사 당국의 현장 검증에서도 전혀 눈치챌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지금까지 약 6년간 주유소 전자칩 위조를 해왔으며 다른 지방에도 판매 루트를 추가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안 당국은 부정한 계량기를 사용하고 있는 주유소를 추가 적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수사 공조를 하고 있으며, 부정 계량기를 사용했던 주유소 책임자들도 강력한 형사 고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vietnamnet >> vinatimes : 201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