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메콩강 일대서 AI 발생…“가금류 폐사 확인”

최근 베트남 남부 메콩강 주변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최근 남부 짜빈성 꺼우께 지역의 일부 가금류가 AI 원인 바이러스 H5N1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짜빈성 일대에서 AI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짜빈성 일대에서 닭 177마리가 H5N1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했다며 예방차원에서 주변지역의 닭 1만 6천500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짜빈성 당국은 AI 확산을 막으려고 축산 농가와 도살장 주변 등지에 대해 소독을 하는 한편 주변 가금류에 대한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아울러 해당 지역 가금류의 반출과 판매, 폐사 가금류의 무단 폐기 등을 금지했다. 

짜빈성에서는 올해 2월에도 AI가 확산, 50대 남성 1명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중부지역에 H5N6형 AI 바이러스가 확산해 해당 지역 축산농가의 오리 8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연합뉴스 : 201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