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중국 육로 방문기(1)

하노이에 오랫동안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육로를 통한 중국 여행이었었습니다. 비행기로 중국 지역을 갔던 경험은 있지만, 육로로는 한번도 다녀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랑썬을 통한 중국 난닝市까지 방문하는 얘기를 하다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우선 준비해야 할 것은 중국 비자였습니다. 하노이 소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비자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를 문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중국 여행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의 방문 지역의 호텔 예약 내역과 베트남 거주증 또는 비자 사본과 함께 비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됩니다.

 

우리는 너무 일정이 촉박해 화급 비자 서비스를 요청해 추가적으로 20불이 더 들어 총 50불 정도가 들었답니다. 일찍 준비하시면 약 4일 정도 소요되는 일반적인 비자 서비스는 30불이 소요된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준비서류와 함께 신청서 그리고 사진 1장을 제출하면 창구에서는 접수증과 함께 비용 납부 요청서를 돌려줍니다. 비용 납부 요청서는 대우호텔에 있는 중국계 은행에서 납부한 후 납부 영수증과 함께 비자 발급일에 맞춰서 가면 여권과 함께 비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중국 여행 비자가 준비되고 나면 바로 중국을 여행할 수 있답니다. 우선 하노이에서 랑썬(Lang Son)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봐야 겠지요? 가장 쉽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미딩버스정류장(Ben Xe My Dinh)에서 14인승 미니 버스를 타고 가능 방법이 있구요. 또다른 방법은 여행사에 알아보시면 중국 난닝까지 까는 버스 서비스가 있습니다. 2가지 방법 모두 비슷하니 고민하지 마시고 편리한 방법을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쯤에서 중국 난닝까지 가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첫째로 육로로 이동하는 방법 둘째로는 야간 침대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야간 침대 열차는 다음 기회에 이용해 보고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육로 이동을 위주로 공유하겠습니다.

 

베트남 국경 출입국 검사소

 

참고적으로 하노이에서 랑썬까지 버스로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해 직접 간다면 이보다 빠른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시든 랑썬까지 도착해서 사진에 보이는 국경 출입국 검사소까지 도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항을 통한 출입국이 아니기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아래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은 "출국, EXIT"쪽으로 들어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통제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버스 정류장에서 출국장까지 데려다주는 카트가 있었습니다만, 개인 차량을 이용해 바로 들어가시는 분들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공항에서 하는 방식과 같이 출국 심사를 하셔야 합니다. 버스 시간이 아닌 일반 시간에는 붐비지 않아서 한산합니다. 방법은 짐을 X레이 검사기에 넣고 들어가셔서 출국 심사대에 여권과 거주증(비자)을 제출하시고, 또한 중국 비자도 같이 확인하게 됩니다.

 

 

새로 지어져서 깨끗한 편입니다. 다만, 출국 심사대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는 공항보다 더 무뚝뚝한 듯 하네요. 대부분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하거나 중국 국경지대에서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한산합니다.

 

 

이렇게 출국 심사를 끝내고 나서 바로 나오면 앞으로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다 보면 중국 지역 입국 심사대를 만나게 됩니다. 중국지역 입국 심사대는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측면에 들어가는 곳이 표시되어 있으니 그곳을 따라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