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하노이, 무서운 교통 경찰.. 차선위반 도주 택시에 벽돌던져 체포

8/25일 오후 하노이시내 호안끼엠 거리에서 차선을 위반한 차량이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자 오토바이를 타고 뒤쫒아 벽돌로 앞유리를 깨고 체포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도주하던 택시는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주행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하기도 했고, 약 5Km 정도를 달아나다 벽돌을 던져 앞유리창이 깨지고 나서야 체포됐다.

택시 도주 경로(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도주)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곧바로 경찰서로 연행되 구금되었고, 체포 과정에서 부상당한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베트남 대도시에서는 교통 경찰들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시민들은 강화된 경찰 단속을 무마시키기 위해 뒷돈을 주기도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벌금을 부과게 되어 택시 하루 일당을 고스란히 날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교통 단속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 한국에서 교통 단속 경찰들이 운전자로부터 많은 뒷돈을 챙겼다는 소문들이 무성했던 시기와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통 경찰이 정지 신호를 보내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거나 뒤돌아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는 경우가 발생해 2차 교통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교통 경찰들이 뒷돈을 받는 장면을 포착해 올리기도 하고, 교통 경찰의 단속 지역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SNS에 공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제대로된 교통 인프라를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속 위주로 교통 문제을 해결하려다 보니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zing >> vinatimes : 2015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