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우버 베트남, 대도시에서 현금 지불 시험 도입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택시 배차 서비스를 전개하는 우버베트남(Uber Vietnam)社는 21일부터 하노이市와 호찌민市에서 이용요금 지불을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현금결제도 시험 도입했다. 우버가 현금 결제를 도입한 것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베트남이 처음이다.

이용자는 우버앱에서 배차 예약할 때 요금을 신용카드 결제 또는 현금결제 여부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시험 도입 단계에서는 회사에서 선정한 이용자들만 현금 결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향후 몇주동안 시험 운영 후 모든 이용자들이 현금 결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우버는 이미 인도와 케냐에서 현금 결제를 도입해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회사는 내년에는 베트남 해안 휴양도시 다낭市 및 냐쨩市 등을 비롯한 국내의 각 도시에서도 택시 배차 서비스을 시험 도입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우버가 시험 실시하는 현금 결제 서비스는 카드 소지자가 적어 실제적으로 우버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층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현금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들이 손님으로부터 택시요금을 현금으로 징수할 경우,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문제점과 향후 택시기사와 개인간 담합에 의한 서비스 이용료 조정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예상되지만, 현금카드 또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현저하게 적은 베트남 상황에서는 현금결제 서비스 도입이 절실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뒤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GRAB TAXI의 경우에는 오토바이(일명 쎄옴) 택시 서비스로 이용 범위를 확대시켜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hesaigontimes >> vinatimes : 20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