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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오바마-시진핑, 연말 잇따라 베트남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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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정상회담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 잇따라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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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이 작년 베트남 당국의 초청을 수용했지만, 최근에서야 베트남 방문 시기가 연말로 확정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연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11월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쉬리핑(許利平) 동남아문제 수석연구원은 "시 주석이 APEC 회의에 불참할 수 있지만, 베트남은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이 싱가포르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 주석 중 10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시 주석의 정확한 베트남 방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미국과 중국 정상의 베트남 방문 시기가 비슷해 치열한 외교적 밀고 당기기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APEC 회의 참석 전 국교재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트남을 들를 수 있어 베트남 당국에 외교적 난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이른바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최근 몇 년간 미국과 베트남 간 관계가 개선됐다.

익명을 요구한 베트남 외교관은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세계 지도자 2명의 방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이 양 국간 추가 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지만, 내년으로 예정된 베트남의 새 지도부 선출과도 관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쉬 연구원은 "시 주석이 모든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날 필요가 있다"며 "친(親)중국파 인사를 격려한다면 특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 세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명예교수는 중국이 불간섭 외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과거 베트남 지도부 개편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시 주석이 베트남 방문을 통해 베트남 공산당 당 대회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한국 :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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