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국내외 유통업체 "베트남 소매시장 잡아라"
베트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소매유통 시장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이를 차지하려는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9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 이외의 다른 주요 도시에 쇼핑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롯데마트 매장 10개와 롯데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유통업체 이온은 지난해 베트남 남부 빈증성과 호찌민에 대형 쇼핑센터를 열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베트남 현지 슈퍼마켓인 시티마트 등의 지분을 인수해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국계 유통업체인 BJC는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매장을 현재 67개에서 2018년까지 205개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대표 유통업체로 백화점 7개를 거느린 빈그룹은 대형 마트와 편의점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이 같은 투자 확대는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베트남 인구가 9천만 명을 넘는 가운데 가파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가구당 연간 가처분소득이 2014년 4천847달러로 5년 전보다 15% 증가하는 등 소비 지출 여력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베트남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외국 소매기업이 100% 자기자본으로 현지 법인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매시장을 완전히 개방했다.
이규선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장은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에서 현대적 유통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필리핀 33%, 태국 34%보다 낮아 성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20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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