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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인 중국 불법취업 바람…“중국 월급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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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둥서 밀입국 베트남인 26명 체포

 

한때 한국이나 일본으로 향했던 동남아 밀입국 노동자들의 목적지가 중국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무장경찰은 지난 9일 선전(深천<土+川>)시에서 중국에 밀입국해 불법 취업 중인 베트남인 2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12일 보도했다.

 

남성 16명, 여성 10명으로 구성된 이들 밀입국자들은 10∼20대가 54%에 달했고 최소 연령자는 14세였다. 상당수가 서로 친척 관계였고 부부, 모자, 형제들도 있었다.

 

이들은 선전시 난산(南山)구의 외딴 지역의 30㎡에 불과한 협소한 방에 한꺼번에 기거하고 있다 경찰 단속망에 적발됐다.

 

중국 무장경찰은 8월 하순에 상당수 베트남인들이 중국 남부연안지역에 불법 체류하며 취업하려 하기 위해 밀입국을 준비 중이라는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특히 광둥성에는 적발된 이들 베트남인 외에도 수많은 동남아인들이 밀입국해 불법 취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 들어 중국 제조업체의 임금수준이 크게 오른 것이 이들 동남아인의 중국행을 부추기고 있다. 또 중국 서부내륙 지방의 경제성장으로 외지로 나가는 농민공이 줄어들면서 광둥성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들 베트남인은 국경지역의 검문소를 우회해 수로나 고산을 거쳐 중국에 밀입국한 다음 중개알선 조직에 의해 광둥이나 홍콩으로 옮겨져 협소한 숙소에서 기거하며 온갖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베트남의 불법 중개업체는 이들 밀입국자에게 중국과 홍콩에서 일하면 베트남에서 받던 수입의 10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며 이들로부터 1인당 1천∼1만 위안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밀입국과 취업을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밀입국자는 조사과정에서 "베트남에선 중국 광둥과 홍콩 지역을 향한 '골드러시' 바람이 불고 있다"며 "상당수 베트남 젊은이들이 중국에 몰래 들어가 돈벌이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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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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