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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美 금리인상] 베트남, 달러 사재기 감지…외풍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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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인 베트남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수요를 억제하는 데 애쓰고 있다. 미국의 단계적인 금리 인상 행진 전망에 베트남 통화인 동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달러화 사재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민 신한베트남은행 북부지역 본부장은 17일 "베트남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강세가 예상되는 달러화를 사려는 수요가 최근 급증했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올림에 따라 달러화 수요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될 때마다 달러화를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정한 달러화 대비 동화 환율의 하루 변동 가능 폭은 ±3%로, 최근 상한 가격으로 달러화 매입 가격이 형성됐다.

그만큼 달러화 수요가 많다는 것으로, 암시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뚜오이쩨는 전했다.

SBV는 달러화 보유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9월 개인의 달러화 예금에 대한 이자율 상한을 연 0.75%에서 0.25%로 낮추고 기업의 달러화 예금에 대해서는 제로 금리를 적용했다.

또 시중은행에는 개인과 기업에 달러화를 팔 때 매입 목적과 사용 시기 등 용도 증빙 서류를 반드시 받도록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국제 유가 약세 탓에 원유 수출에 따른 달러화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국내 달러화 수요 증가로 외화보유액이 감소하자 적극적인 외풍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베트남의 대외 의존도가 경제 개방 확대 정책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어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MK증권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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