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자동차 수입 ‘가속’…태국산, 한국차 ‘추월’
'오토바이의 천국'으로 불리는 베트남의 자동사 수입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과 일간 탕니엔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자동차 수입 대수가 2013년 3만5천125대에서 2014년 7만956대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만∼12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라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동차 수입시장을 놓고 한국과 태국, 중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작년에는 한국산(1만6천794대), 태국산(1만4천416대), 중국산(1만3천735대) 순으로 1∼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에 변동이 생기고 있다.
올해 1∼11월 기준으로 태국산(2만3천516대)이 한국산(2만3천232대)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중국산(2만2천496대)은 3위를 유지했다.
태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상당수는 일본 브랜드로, 현지 내수가 위축되자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에 적용하는 9인승 이하 자동차의 수입 관세율을 올해 50%에서 2016년 40%, 2017년 30%, 2018년 0%로 낮출 예정이어서 태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점차 커지게 된다.
최근 발효된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는 자동차 부품의 관세 인하가 포함돼 있지만 완성차의 경우 배기량 3천cc 이상만 관세가 낮아진다.
이규선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장은 "베트남에 대한 자동차 수출과 관련,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인 만큼 베트남 내 조립 생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K증권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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