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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롯데 ‘신동빈’ vs 신세계 ‘정용진’…베트남 혈투 “밀리면 죽는다”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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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올 한해 베트남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말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에 2개층 총 3200평 규모로 베트남 1호 고밥점을 오픈했다.

이마트가 해외에 신규로 점포를 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이다.

중국 진출에 사실상 실패한 후 베트남 진출이라는 점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처음 눈을 돌렸을 당시,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U&I그룹과 합작 진출을 모색했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독자 진출로 선회했다.

이마트는 향후 베트남 1호점 성공에 총력을 기울인 뒤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마트는 고밥점을 시작으로 향후 호치민 시내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마트가 베트남에 1호점을 내면서 도전장을 던졌다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에 11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 오픈을 시작으로 7년동안 11호점까지 매장을 늘렸다.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14년 베트남 롯데마트의 매출은 2013년보다 55.7%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1개점을 추가 오픈, 총 12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의 지원이 힘을 얻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황 쭝 하이(Hoang Trung Hai)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최근 신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해외법인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그룹 오너들의 자존심 싸움이 상반기에는 본격화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권을 동생인 정유경 사장에게 넘겨준 정용진 부회장이 그룹 후계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진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롯데의 경우 이미 지난 1996년 롯데베트남 설립을 시작으로 식품·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수성을 하는 입장이지만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은 신 회장 측도 기존 상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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