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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전자 올해 휴대폰 생산량 4억1312만대…작년보다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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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폰) 등 휴대폰 시장이 정체를 맞을 것으로 보고, 글로벌 휴대폰 생산계획을 작년보다 700만대 적은 4억13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또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량 가운데 국내 생산 비중은 불과 6%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공장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6개국에 분산되어 있다.

 

프리미엄조선이 12일 단독 입수한 삼성전자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 등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올해 총 4억1312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약 4억2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수치에 근거해 보면 올해 생산물량은 작년 1.6%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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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중국 내 생산량이 72.7% 차지

한국은 6%에 불과

 

삼성전자의 대표적 스마트폰인 갤럭시S는 2010년 6월 출시한 이후 2013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011년 3억3800만대, 2012년 4억1700만대, 2013년 5억13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관할하는 IM사업부는 2013년 3분기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올려 분기별 영업이익의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휴대폰 생산은 하향세를 타기 시작해 2014년 4억3100만대, 2015년 4억2000만대로 줄었으며, 올해에는 더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량 감소는 인원 재배치, 감원과 마케팅 비용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를 제일 큰 고객으로 두고 있는 홍보대행사 제일기획을 비롯, 그룹내 거래 계열사들의 수익성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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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휴대폰의 국내 생산 비중은 6%에 불과하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약 2600만대(6.3%), 베트남 약 1억7200만대(41.7%), 인도 약 5400만대(13.1%), 중국 약 1억2850만대(31.1%), 인도네시아 약 1350만대(3.3%), 브라질 약 1898만대(4.6%)이다. 한국에서는 구미공장에서 전량이 생산되고, 중국에서는 톈진과 휘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휴대폰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구미 공장은 국내와 고가 제품 위주로 생산한다. 인도 공장은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 판매할 휴대폰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에 이어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지 시장용 제품을 만든다. 브라질 공장의 휴대폰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된다. 중국 톈진 공장의 제품은 주로 3세대 이동통신인 CDMA 제품으로 전 세계로 팔리고, 휘저우 공장의 제품은 중국 내수 시장에 주로 공급된다. 가장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베트남 공장은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시장에 휴대폰을 보급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도래와 함께 삼성전자는 애플과 양강 구도를 이뤘다. 구미공장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보급기지였다. 이곳에서 애니콜, 갤럭시의 신화가 탄생했지만, 인건비 상승과 외국 공장의 물량 확대로 내년 구미공장의 생산 비중은 불과 6.3%에 그치게 됐다. HMC투자증권은 "2006년에는 구미공장에서 8000만대 규모의 휴대폰이 생산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 때와 비교해보면 올해 구미공장의 생산량은 3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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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갤럭시 S6 제조 공정 삼성전자 베트남 제2 휴대폰 공장에서 현지 직원이 CNC(컴퓨터수치제어) 절삭 공정을 거친 갤럭시S6의 메탈 케이스를 점검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삼성전자 휴대폰의 주요 생산지는 베트남과 중국 공장이다. 이 두 나라에서 72.7%를 만든다. 인건비 등 생산비용과 유통비용을 낮추기 위해 구미공장 대신 외국공장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이다. 인건비만 보면 베트남 공장이 제일 낮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인력 재배치 차원에서 구미공장의 차장급 직원 100명을 베트남 공장에 재입사시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한해에 생산이 가능한 휴대폰 수는 5억대로 추정된다. 올해 계획대로라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 가동률은 82% 수준이다. 노근창 HM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리미엄조선이 입수한) 삼성전자의 올해 생산계획대로라면, 2013년 95%로 최고치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공장 가동률은 올해 최저치에 근접하게 된다”며 “휴대폰 수요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정 비용이 적은 곳 위주로 생산기지와 인력을 배치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조선닷컴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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