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초등학교 제1외국어 ‘일본어’ 도입

주베트남 일본대사관은 1일 베트남 전국 초등학교에서 일본어를 영어 등과 같은 ‘제1외국어’로 한다는 교육 목표를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올해 9월부터 수도 하노이에 있는 초등학교 세 곳에 일본어 학습반을 2개씩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초등교육 단계에서 일본어 교육을 도입하기는 동남아에서 처음이다.

베트남은 이미 일부 중학교에서 일본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과 경제 관계 등이 강화되면서 초등교육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일본어를 가르칠 인재 확보 등도 과제여서 실제로 많은 베트남 초등학교가 일본어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전망이다.

일본은 베트남 투자 규모가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이은 3위(2015년 기준)다. 대일 감정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며 일본으로 오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일본어를 배우는 베트남 인구는 약 4만 6천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토신문 :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