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경기도 3대 수출국 베트남 호찌민에 8번째 비즈니스센터 개소
호찌민 사무소 포함 세계 8곳 설치…도 "경기도형 해상 실크로드 완성"
경기도가 1일 도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베트남 호찌민에 열었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베트남 방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현지 시각) 호찌민시 제1구역 다이아몬드 플라자 9층에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호찌민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박노완 호찌민 총영사, 박상협 KOTRA 관장, 한동희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장, 손영일 World OKTA 호찌민 회장등이 참석했다.
106㎡ 규모의 호찌민 GBC는 소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대행, 해외네트워크 지원 등 을 하게 된다.
특히 오는 11월 22일과 23일 도내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회와 1대 1 맞춤형 상담회를 결합한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전) 호찌민'을 운영한다.
도에 따르면 호찌민시에는 한국기업 2천400개가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 지사는 개소식에서 "베트남은 지난해 경기도의 3위 수출국으로 연평균 6.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인구 9천만 명 규모의 대형시장"이라고 소개하면서 "호찌민 GBC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많은 도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기계, 완성차, 철강금속 시장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한 일본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도가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수출기업 메신저이자 수출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는 이날 호찌민 사무소가 문을 열면서 전 세계 8곳으로 늘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하노이 GBC가 개소하면서 중국 상하이(上海)와 심양(瀋陽), 전날 개소한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인도 뭄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LA,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르기까지 '경기도형 해상 실크로드'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GBC는 지난해 해외마케팅과 해외 G페어, 해외통상촉진단, 수출상담회, 공동관 운영, 출장 등 2천228개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하며 2천3백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10억3천2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성사시켰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 중국 충칭(重慶),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이란, 터키 이스탄불, 독일, 아프리카 등 다양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남 지사는 2일에는 띤라탕(Dinh La Thang) 호치민 당서기를 만나 경기도와 베트남 간 교역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201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