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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극심한 가뭄에 가축도 떼죽음…“농업 피해 2천800억원”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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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농지가 메마르고 가축 수천 마리가 죽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19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에 따르면 중앙자연재해예방위원회의 조사 결과 최근 3개월여간 베트남 중·남부 지방의 가뭄으로 인한 피해액이 약 2억5천만 달러(2천8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당국은 9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이 당분간 더 지속해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벼와 채소 재배지 26만 헥타르(㏊), 과수원과 환금작물 재배지 16만㏊, 수산물 양식장 4천500㏊가 각각 피해를 보고 34만 가구가 물 부족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커피와 후추 농장도 수확 감소가 예상된다.

 

베트남 중부 닥락지역에서는 소 130여 마리와 닭·오리 수천 마리가 물 부족 등 가뭄 여파로 폐사했다.

 

이 지역의 농민 풍 응옥 꾸옹은 "이렇게 심각한 가뭄을 본 적이 없다"며 "마을에서 소들을 키울 풀밭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삼각주의 가뭄 피해로 올해 베트남 쌀 생산량이 4천450만t으로 작년보다 1.5% 감소할 수 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으로 인한 가뭄 등 자연재해가 계속되면 올해 경제 성장률이 목표치 6.7%를 밑도는 5%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가뭄이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4천460만 달러(512억 원) 규모의 구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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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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