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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오바마, 22∼25일 베트남 방문…‘선물 보따리’ 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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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등 경제협력 강화, 베트남전 치유 지원…'中 견제' 무기금수 전면해제 여부 관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으로 오는 22∼25일 베트남을 방문, 양국 협력의 끈을 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는 베트남을 확실한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담은 '선물 보따리'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베트남 정부소식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에 베트남 신임 국가지도부와 만나 경제, 인적 교류, 안보 등 두 나라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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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베트남은 지난 1월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의 연임을 결정한 데 이어 3월 말∼4월 말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선임하는 등 지도부 개편을 마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경제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한 베트남과 TPP 이행 방안을 협의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7월 국회에 TPP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남중국해 패권 확장에 맞서기 위해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경제·사회 개발은 물론 국방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살상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할지 주목된다.

 

미국은 2014년 10월 베트남에 40년간 적용한 살상무기 금수 조치의 일부를 풀었지만 베트남은 완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전면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베트남의 인권 개선 문제가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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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베트남전 때 살포한 고엽제의 피해자를 지원하고 불발탄 제거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고엽제 피해자는 300만∼480만 명으로 추정된다. 전국에 남아있는 불발탄은 약 80만t으로 추산되지만 이 중 3∼4%만 제거돼 불발탄 폭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작년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은 것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당시 시 주석은 베트남 지도부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악화 방지, 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8천억 원 이상의 사회기반시설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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