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제2위 커피 생산국 베트남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향한 걸음

비나타임즈™
0 0

베트남과 스페셜티 커피, 분명 익숙한 표현은 아니다. 배타적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베트남은 커머셜, 그리고 로부스타로 익숙한 국가이고, 스페셜티는 최상품의아라비카를 주로 지칭하는데 쓰여져 왔다. 그러나 이제 베트남이 달라지고 있다. 이미 많은 기관들이 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커피의 현재


일단 객관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베트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커피 생산국으로 2016년도 기준으로 2 960만 백(bag)을 생산했다. 1백이 60kg인 것을 감안하면 11억 7천kg의 커피를 생산 것이 된다. 이미 많은 커피 브랜드가 자신들의 로부스타를 베트남에서 구입하고 있다.

 

커피가 베트남의 경제와 문화의 중요한 요소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베트남의 가장 큰 수출 품목이기도 해 이미 베트남 내부에서만 커피산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베트남이 무조건 질보다 양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점차 확대되는 스페셜티 커피시장을 생각하면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브라질과 비교해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시장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20160527_182812.png

 

 

스페셜티 커피를 향한 도전


스페셜티 커피 재배를 시작하는 것은 베트남 농부들에게도 큰 도전이다. 유구한 세월 키워온 로부스타 대신 훨씬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라비카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또 다른 재배지식이 요구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부족한 점은 가공 장비들을 놓아줄 재정적 원조다. 그래서 베트남 생산자들에게는 까다로운 스페셜티 커피보다 이전의 커머셜 마켓이 훨씬 좋은 선택지가 되는 것이 편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스페셜티를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번 달 베트남은 첫 국제 커피 전시화 ‘카페쇼 베트남’과 WBC 출전을 위한 ‘베트남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올바른 방향을 향한 걸음이다.

 

스페셜티 농업이 성장하도록 돕기

 

20160527_182758.png


스페셜티의 모든 것은 품질에서 오기때문에 이런 변화가 어렵기 마련이다. 그러나 개인을 비롯한 기관들은 협력과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비차이 세티는 그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 Q 그레이더로서 그는 커핑 등의 SCAA 공인 코스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농부들에게, 베트남뿐만이 아니라 전 대륙에 걸쳐서 커피 재배와 가공 교육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작은 수출회사인 라비에트 커피의 누엔 닝을 꼽을 수 있다. 라비에트 커피는 현지 농부들에게 커피를 구매하고 손수 콩들을 선별해 커핑하고 전세계로 소량의 커피를 수출한다. 이 곳 농부들은 작물을 자연적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그들의 작물이 곰팡이에 감염되는 경우가 흔한데, 라비에트 커피가 판매하는 커피는 곰팡이에 감염되지도 않았다. 이런 방식으로 라비에트는 스페셜티 생산자들이 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베트남 농부들이 소망하는 다이렉트 트레이딩까지 과연 이어질 수 있을까?

 

다이렉트 트레이딩 파트너십 형성하기

 

20160527_182648.png


스페셜티 로스터들과 바이어들은 농부들과 직접 비즈니스를 하기를 원하는데, 가끔은 마이크로 랏과 같은 적게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베트남과 같은 사회주의 중심의 시장경제에서 이러한 비즈니스 관계가 형성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도 괜찮다. 그러나 해외무역에 대한 국가통제는 90년대에 조금 느슨해졌고, 이제 여러 기관들이 전국을 거쳐 다이렉트 트레이드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급되어야 할 NGO들이 몇몇 있지만, 이 중 돋보이는 곳은 필란트로피다. 이 기관은 스페셜티 커피와 생산자들을 위한 직접지원이 전문분야다. 그들 표현에 의하면  “농업 커뮤니티가 그들의 작물을 위한 소매가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역 모델을 개발하고 홍보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하며, 친환경적이고 사회경제적으로 건실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정책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가? 그렇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 그들은 농부와 함께 83점 이상의 커핑 점수를 받은 커피를 생산하고, 이를 높은 금액으로 미국 바이어에게 20톤을 판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베트남이 최근에 태평양-횡단 파트너십을 미국과 체결한 이후(2016년도 2월 4일), 다이렉트 트레이딩이 점차 쉬워지기를 기대하게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의 결과로 더 많은 농부들은 고품질 커피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혜택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제 베트남 스페셜티커피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어느 날 누군가에게 ‘베트남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신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날도 올 것이라 믿는다.

 

 

 

coffeetv : 2016-05-30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