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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역사왜곡’ 중국인 불법 관광가이드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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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불법 중국인 여행가이드에게 대대적인 단속의 칼을 빼 들었다.

 

이들 중국인 가이드가 베트남의 역사를 왜곡하고 지역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18일 베트남소리의방송(VOV)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카인호아 성은 한 여행업체에서 불법 가이드 등으로 일한 중국인 64명을 적발해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

 

카인호아 성은 지역 여행업체들로부터 불법 외국인 가이드를 쓰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으며 단속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외국인은 관광가이드로 일할 수 없지만, 여행업체들이 최대 관광객인 중국인(유커)을 상대하기 위해 불법 가이드를 쓰고 있다. 언어 소통이 원활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카인호아 성을 찾은 유커는 올해 상반기 약 20만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5배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4명이 유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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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관광지 다낭[OANA=연합뉴스 자료사진]

 

관광도시 다낭시는 특별단속팀을 구성해 중국인 가이드 고용 등 지역 여행업계의 관련법 위반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최근 다낭시에서는 중국인 6명이 불법 여행가이드를 하다가 적발돼 1인당 2천만 동(102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베트남 당국은 중국인 가이드가 "14세기에 베트남은 중국의 일부였고 독립 이후에도 중국에 의존하며 공물을 바쳤다"고 유커들에게 설명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다낭시는 유커들의 추태가 잇따르자 중국어로 된 관광 에티켓 팸플릿을 제작했다. 이를 공항, 관광지, 호텔 등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이 팸플릿에는 베트남 문화·관습 존중, 환경 보호, 공공서비스 이용 때 줄서기 등 상식적인 내용이 담겼다.

최근 다낭시에서 한 유커가 현지 상인을 괴롭히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면서 유커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커졌다.

 

또다른 유커는 술집에서 "베트남 돈을 다 썼다"며 중국 위안화로 술값을 낸 뒤 베트남 화폐를 꺼내 불태웠다가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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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시가 중국어로 제작한 관광 에티켓 팸플릿

 

 

연합뉴스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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