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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유커에 뿔난 베트남 관광도시 다낭 상인들 “中 위안화 NO”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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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잇단 추태에 화가 난 베트남 대표 관광도시 다낭시의 상인들이 중국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일 온라인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다낭시에 있는 음식점과 상점들이 중국어와 영어 등으로 중국 위안화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만들어 내걸고 있다.

 

이는 유커들이 음식이나 물건값을 베트남 화폐 대신 위안화로 내겠다고 고집하는 경우가 잦고 이 과정에서 다툼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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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인 베트남 다낭의 한 상점[베트남넷 캡처]

 

지난달 다낭의 한 술집에서는 한 유커가 "베트남 돈을 다 썼다"며 위안화로 술값을 낸 뒤 베트남 화폐를 꺼내 불태웠다가 추방됐다.

 

이달 초에는 다른 유커가 거리 상인에게 바나나 값으로 위안화를 내밀며 괴롭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면서 유커들의 추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중국인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관광객으로 지난해 178만 명이 찾았다. 상당수 유커는 다낭을 주요 관광지로 선택하고 있다.

 

다낭의 상인 응우옌 두이 코아이는 "많은 국가의 관광객이 찾는 데 중국인을 제외한 모든 고객이 베트남 화폐로 지불한다"며 "유커들은 주머니 속에 베트남 화폐가 있지만, 위안화를 낸다"고 비판했다.

 

보 민 베트남중앙은행(SBV) 다낭지부장은 유커들이 베트남에서 위안화를 쓰는 것은 베트남 화폐 사용만 허용한 관련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중국인 불법 여행가이드들의 베트남 역사 왜곡,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국제법정 판결에 대한 중국의 수용 거부 등으로 반중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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