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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LG기업, 이젠 ‘베트남 국민기업’ 위상…세계 겨냥한 생산기지로 도약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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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7일 베트남에서 열린 LG전자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에 구본무 LG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두 번째),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준공을 알리는 터치버튼 행사에 참석한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20여년 전. 베트남 흥이옌에 공장을 세운 후 LG전자는 이제 베트남 국민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베트남을 세계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로 삼아 LG전자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베트남의 경제 및 사회발전, 선진 노사문화 전수 등으로 양국간 상생을 실천하면서 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2028년까지 15년간 15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생산기지를 고도화하겠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엔 협력사들과 함께 80만㎡ 규모의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를 준공했다. 베트남 내수공급을 중심으로 하던 흥이옌(TVㆍ휴대폰)과 하이퐁(세탁기ㆍ청소기ㆍ에어컨) 생산공장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퐁 캠퍼스는 기존 생산품목 외에도 차량용 액정화면, 각종 제어기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생산한다. 차량 부품 생산라인은 각종 재해와 사고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구축돼 지난 4월 국제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로부터 사업연속성관리체계 인증도 획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 베트남 정부의 세금 혜택 등 원가 절감은 물론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라는 하이퐁의 지리적 이점으로 운송비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LG전자의 주력 품목을 여기서 안정적으로 생산해 세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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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의 전장부품 생산라인이 지난 4월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사업연속성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사업부장인 김진용(왼쪽에서 세 번째) 부사장 BSI코리아 이종호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베트남에 선진 노사문화도 전하고 있다. LG전자 노동조합 대표단은 지난해 6월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를 방문해 ‘USR(노조의 사회적 책임) 서포터즈 발대식’과 ‘USR 품질강화 생산라인 선포식’을 열었다.

 

USR 서포터즈는 공정거래, 인권, 노동, 환경, 조직지배구조 개선, 품질강화, 사회공헌 등 7대 과제를 실천하는 노조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USR 품질강화 생산라인은 생산라인 일부를 지정해 노조가 직접 아이디어를 적용, 품질강화 활동을 실시한 뒤 노하우를 다른 라인으로 전파한다. 이러한 활동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하이퐁 캠퍼스의 생산품질을 조기에 안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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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7일 베트남에서 열린 LG전자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에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사회적 기여는 베트남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2008년 ‘베트남 노동 훈장’을 수상했다. 이 훈장은 최근 5년간 투명경영 활동, 납세 실적, 노사 관계, 사회공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것으로 베트남 최고 권위의 모범 기업상이다.

 

LG전자는 앞서 2004년에도 사회공헌도와 경제발전 기여도, 고용창출 효과, 성실납세 등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기업 최초로 노동 훈장을 받은 바 있다. 2003년에는 베트남 총리실이 기업체에 수여하는 ‘기업상’과 ‘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10여 차례 고교생 대상 장학퀴즈를 진행하고, 하이퐁 지역 학교를 찾아 컴퓨터, 모니터, 도서 등을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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