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 소수민족 생활상..., 어린 나이에 결혼, 13세에 출산도

베트남 노동사회복지부와 UN 베트남 사무소는 하노이市에서 지난 25일 "아동 결혼(18세 미만의 혼인 또는 그에 상응하는 상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5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전국 63개 省과 市의 모든 지역에서 아동들의 결혼이 확인되었고, 특히 소수 민족 아동들의 결혼은 26.6%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Hmong, Xinh mun, La Ha, Gia rai, Bru-Van Kieu족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살고있는 소수 민족에서 아동 결혼 비율이 50~60%에 육박하며 13세 여아가 출산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 있는 청소년기의 임신 출산은 몸에 부담이 크고, 조산이나 미숙아, 사산 등의 발생 우려가 있다.

여아 아동들의 결혼은 학교 중퇴와 문맹으로 이어질 수 있거나 결혼식 후 채무 상환과 다산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조기 결혼한 부모에게 태어난 아이들 또한 취학 기회를 잃고 일에 종사하는 등 빈곤이 악순환되는 문제가 순환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각 부처 및 기관들은 아동 결혼의 원인이 풍속이나 습관, 지식 부족, 행정 개입 부족, 지리적 어려움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악순환을 끊기 위한 대책이나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유엔인구기금(UNFPA) 베트남 사무소 대표는 빈곤층 아동들의 조기 결혼의 원인에 대해 인식을 공유함과 동시에 어린이의 권리 보장과 국가의 사회 경제 발전을 위해 베트남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vov >> vinatimes : 201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