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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인터플렉스 “삼성→애플로 주거래 선회…내년매출 1조”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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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덕에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눈앞인데, 또 그 덕에 4분기 실적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내년엔 애플 등 대규모 해외 수주 매출이 예정돼있는 만큼 빨리 2017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노트7에 부품을 공급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 전문기업 인터플렉스 얘기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인터플렉스 본사는 공장 건물과 함께 있다. 지난달 20일 찾아간 인터플렉스 입구엔 덤프트럭이 쉼없이 오가고 있었다. 공장 내부는 보안 문제로 개방하지 않는다. 선공정을 맡고 있는 공장은 100% 자동화로 이뤄지고, 수기가 필요한 뒷공정은 베트남 공장에서 대부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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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인터플렉스 본사 /사진=김주현 기자


FPCB는 딱딱한 인쇄회로기판(PCB)과 달리 굴곡성을 가진 필름형태라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소형화·경량화된 전자제품, 스마트폰에 쓰인다. 인터플렉스가 생산하는 기판 중 30%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들어간다. 다른 모델까지 합하면 총 매출의 60%는 삼성에서 나온다.

'갤럭시노트7' 덕에 3분기 실적은 7분기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올 2분기 영업손실은 79억원이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턴어라운드 시점에 '노트7 단종' 사태가 겹쳐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지만 악재는 끝이 보인다는 평가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올 4분기 실적은 '점프'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내년에는 아이폰8에 들어가는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용 FPCB 납품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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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TAB등의 장착 되어 지문 인식을 가능을 탑재한 FPCB(왼쪽), 스마트폰, TAB 등의 배터리보호회로용 FPCB/사진제공=인터플렉스


회사 측은 아이폰8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내년 2분기로 보고있다. 애플이 내년도 출시할 아이폰8부터 OLED 화면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터플렉스는 호재를 맞았다. OLED용 기판 생산 경험이 있는 기업이 한정적인 데다, 인터플렉스는 2004년부터 OLED관련 모듈을 제조해와 생산능력과 기술력 모두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갤노트7' 단종으로 인한 실적 우려에도 내년 2분기부터 나타날 애플향 매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

내년부터 인터플렉스의 매출 점유율은 삼성 중심에서 애플 중심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총 매출액 중 애플 비중은 14%정도지만, 내년엔 60%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까진 삼성 점유율이 60%에 달했다. 

내년도 아이폰 관련 물량은 월 1000만대, 연간 800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다른 기업들이 기술력을 따라올 때까지 3년정도는 독점아닌 독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도 목표 매출액은 1조원이다. 

한편 인터플렉스는 지난달 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 200억원은 베트남 공장 라인 확대에,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완공된 베트남 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내년도 애플 물량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차원이다.

 

머니투데이 : 20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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