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최순실家 재산 베트남으로 대거 유출...당시 담당 대사는 현재 연락불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언니 최순득 씨가 베트남·캄보디아 등지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외교부 전 대사가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의혹이 커지고 있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득 씨가 최순실 씨의 언니인데 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재산이 대거 유출됐다는 정황이 있다”며 “이게 어떻게 빠져 나갔을까 추적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외교 행낭을 이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것이 외교부의 내부 제보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 행낭(Diplomatic Pouch)은 외교 관례에 따라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 물품 왕래에 사용되는 것으로 외교상 기밀문서 등이 담길 수 있어 상대국 출입국 검색대상에서 제외된다. 때문에 최순실 씨 가족이 외교 행낭을 이용해 사적인 재산을 외부로 빼돌렸단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2013년 베트남 대사가 외교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이었다”며 “전대주 전 주베트남한국대사의 임명에 최순득 씨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운영하는 외교행낭의 문서를 확인한 결과, 제목상 의심스러운 문서나 자료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대주 전 대사의 휴대전화가 얼마 전부터 계속 착신불능 상태”라고 덧붙여 외교부 해명에 사실 여부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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