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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관가에 사정바람…총리 “설에 상사에게 봉투 내밀지마라”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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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가에 사정 바람이 불고 있다.

 

2일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의 중앙감찰위원회는 경영비리 혐의로 수배 중인 찐 쑤언 타인 전 국영 페트로베트남건설 회장의 후원세력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타인 전 회장은 2011∼2013년 회사 운영 과정에서 각종 규정을 위반해 1억4천700만 달러(1천716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지난 8월 유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치러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그 이전에는 남부 허우장 성의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했다.

 

공산당 중앙감찰위는 경영비리를 저지른 타인 전 회장이 승승장구한 데는 당시 허우장 성 인민위원장, 내무부 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의 비리나 부정이 확인되면 처벌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도 자체 감찰기구를 동원해 공직 비리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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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트남은 올해 1월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연임에 성공하고 4월 반부패와 공안 업무 등을 담당한 응우옌 쑤언 푹 부총리가 총리에 선임된 이후 부패 척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푹 총리는 최근 각료회의에서 내년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상사에게 선물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나를 비롯해 정부 고위관료들을 찾지 마라"며 "어떤 종류의 선물도 금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설과 같은 명절에 선물을 주고받는 전통이 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상사에 대한 뇌물을 선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조사한 결과 베트남은 4년 연속 100점 만점에 31점을 기록하며 168개국 가운데 112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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