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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국영기업의 방만경영…직원 기념메달에 36억원 ‘펑펑’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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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도 국영기업의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현지 일간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석탄광물공사(비나코민)는 올해 80회 광부의 날을 맞아 자회사를 포함해 직원 12만여 명에게 나눠줄 기념메달 제작에 700억 동(36억2천만 원) 이상을 썼다. 

비나코민은 이와 별도로 직원들에게 1인당 100만∼200만 동(5만1천700∼10만3천400원)의 현금 보너스를 줬다. 

비나코민 직원들 사이에서 최근 4천 명을 정리해고하고 나머지 직원의 임금을 삭감한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인 기념메달 제작은 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런 비판이 일자 관련 기관에 비나코민의 예산 집행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베트남에는 부분 민영화 기업을 포함해 약 3천 개의 국영기업이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이들 기업의 기여도가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경제 비중이 크지만 방만 경영으로 상당수가 부실에 빠져있다.

국영 페트로베트남건설 전 경영진은 경영 부실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이 회사의 찐 쑤언 타인 전 회장은 2011∼2013년 각종 규정 위반으로 1억4천700만 달러(1천725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수배됐다. 

베트남 정부는 경영 혁신을 위해 올해 국영기업 200개 이상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는 등 민영화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우량 국영기업을 제외하고는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무분별한 투자 확대에 따른 국가 재정 압박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국영기업에 대한 대출 보증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MK증권 :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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