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DongA Bank, 전 은행장 체포 ‘관리 규정 위반’

베트남 공안부 경제범죄수사경찰국(C46)은 지난 10일 DongA Bank에 대해 "금융 기관 관리 규정의 현저한 위반"과 "경제 관리에 관한 국가 규정의 의도적인 위반으로 심각한 손실 초래" 혐의로 은행 전 부행장 겸 행장 Tran Phuong Binh(남, 57세)를 체포했다. 또한, 범죄에 가담했다고 판단되는 전 부행장 1명 및 금융부문의 관련 담당자 3명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2015년 8월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세계 금융 위기가 발생한 이후 2012년까지 용의자들은 가족 명의로 은행의 자금을 차입해 부동산 투자에 사용했지만, 손실 금액이 커져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자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아 보관중이던 금괴를 팔아 손실금 충당에 보충하거나 허위 대출 계약 등 회계 장부를 조작하는 등 은행에 큰 손실을 끼친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부실 운영에 따라, 2015년 8월 시점 조사 결과는 은행 금고에 보관해야 할 현금 2조 VND(약 1,030억원) 및 골드 6만 2000테일(약 2325kg)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따라, 베트남 중앙은행(SBV)는 2015년에 이미 관련 용의자 및 관계자들을 해임하고 은행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은행(SBV)는 DongA Bank에 대한 조사 후 관련 서류를 호찌민市 경찰로 이관해 C46 부서와 협력해 형사 사건으로 입건했다. 또한, 중앙은행(SBV)은 은행 예금자 및 관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은행 업무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DongA Bank는 1992년 창립 이래 2015년 8월 현재 전국적으로 약 22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거래 고객 약 7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드 서비스 분야에서는 선도 은행으로 알려진 카드 소지자 수는 약 50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 vinatimes : 201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