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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저임금 노동력이 무기’ 베트남에 로봇자동화 물결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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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을 앞세워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이 산업 자동화의 물결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5일 '변화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 기술이 일자리와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보고서에서 베트남 경제를 이끄는 주력 제조업종인 섬유·의류(신발 포함), 전기·전자 분야가 로봇이 기존 인력을 대신하는 자동화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1천915억 달러(225조8천742억 원)로 이중 제조업이 약 15%를 차지하며 섬유·의류와 전기·전자 업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액은 2014년 369억 달러(43조5천235억 원)로 같은 아세안 회원국인 인도네시아의 2배 수준이다. 또 전기·전자제품 수출액은 2000년 이후 연평균 2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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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섬유·의류공장[OANA=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노동집약적인 섬유·의류업은 저임금, 저숙련 인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전자 공장도 주로 단순 조립 형태의 생산을 하고 있다.

 

노동인구가 5천400만 명에 이르는 베트남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전체 고용의 17%를 차지한다. 이중 섬유·의류업이 제조업 고용의 36%를 기여한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에 산업 자동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섬유·의류와 전기·전자업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위기에 처할 것으로 ILO는 전망했다.

 

경쟁국인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와 달리 베트남에는 자동 섬유재단 기계가 작년에서야 일부 외국계 공장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최대 섬유·의류 수출시장인 미국이 자동화 섬유공장을 세우고 물류비용까지 아끼며 제품을 생산하면 베트남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ILO는 섬유·의류업에서 태국의 20% 수준인 베트남의 낮은 노동생산성도 지적하면서 기술 혁신과 산업 자동화에 대비해 관련 고급 인력의 양성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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