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프로젝트 진척은 안되고`..포스코 베트남 사업 어디로

비나타임즈™
0 0

본사 성장사업투자부문 베트남 파트 인력, 인도네시아 파트로 재배치
하노이사무소 관련 기능 '포스코 사우스아시아'로 이관
베트남 프로젝트 사실상 진척없어.. 베트남 투자 재검토 할 듯

 

 

3년째 답보 상태인 포스코의 베트남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가 갈림길에 놓였다. 

 

베트남 정부에 의해 반퐁 지역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뒤 새 부지 확보가 힘들어진 포스코는 최근 본사 성장사업투자부문 내 베트남 파트 인력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파트로 재배치했다.

 

하노이에 개설했던 해외사무소의 소속을 바꾸고 관련 기능들은 모두 '포스코 사우스아시아'로 이관했다.

 

22일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성장사업투자부문 내 베트남 투자 관련 인력들을 대부분 인도네시아 파트로 재배치 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성사되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월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한 인도네시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포스코는 베트남 정부가 생태환경 보호와 국제환적항만 터미널 건설 등을 이유로 반퐁 지역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불허한 뒤 새 부지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사업도 답보상태에 빠진 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중부 연안 지역에 제철소 건립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안다"면서 "포스코가 새 입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나, 수요 산업들과의 비접근성, 과도한 물류비 등으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난처해 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소재 하노이 사무소를 폐쇄하고, 관련 기능들을 태국 방콕에 설립한 '포스코 사우스아시아'로 이관했다. 동서남 아시아를 총괄하는 '포스코 사우스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의전업무, 대관업무 등의 기능도 맡게 된다.   

 


업계에선 베트남 파트의 인력 재배치와 하노이사무소의 폐쇄로 사실상 포스코가 베트남 투자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원래 구상대로 2012년까지 제철소를 짓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백지 상태에서 다시 베트남 투자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포스코는 당초 반퐁에 오는 2012년까지 1차로 연산 400만t 규모의 제철소와 1100만MW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2차로 2016년까지는 총 100억달러를 투입해 연산 8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한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사업과 관련해 "일관제철소 건립 적지를 찾는 데는 검토할 게 많기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데일리 : 2010.11.22 11:22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