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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물류센터·급식장·유통교육센터...베트남 공략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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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아워홈, 롯데그룹 등 식음료 및 유통업계가 최근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 확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첨단 식품 분석실을 갖춘 물류센터 착공 및 현지 1호 급식사업장 수주와 유통·서비스 교육센터 건립 등 오랜 기간 국내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 전수를 앞세워 베트남시장 공략의 교두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베트남에 식품 분석실 갖춘 물류센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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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빈증성 인근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착공 모습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에 식품 분석실을 갖춘 물류센터에 건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치민 북부 빈증성 인근 약 1만㎡(3천평) 규모 부지에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올해 연말쯤 완공될 물류센터는 베트남 내 유통되는 모든 식자재에 대한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을 저온상태로 보관·유통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은 물론 전처리장을 배치해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농·수·축산물에 대한 1차 품질 및 위생 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물류센터 내 별도의 첨단 식품 분석실을 마련해 베트남에 유통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미생물 분석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식품안전에 대한 이중점검 체계를 갖췄다.

 

물류센터 건립으로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내 단체 급식과 현지 내수유통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하루 5만식 이상의 단체급식을 운영하더라도 식자재 보관이나 안전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베트남에서 인기인 수입육 저장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현지 유통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2년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10곳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인 '골든게이트'와 계약을 맺고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입육을 유통하고 있으며 베트남 최대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트레이딩그룹'에는 국내 농가의 제철 과일을 공급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베트남에서 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워홈, 베트남 LG이노텍 생산공장 내 급식점포 1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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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베트남 법인 구내식당 전경...아워홈 제공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베트남 급식사업장 1호점을 지난달 오픈하고 중국시장에서 위탁급식 사업권 5건을 신규 수주하는 등 의 해외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4월 하이퐁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위탁급식 시장에 진출한데이어 지난달 하이퐁에 신설된 LG이노텍 생산공장 내에 베트남 급식업장 1호점의 문을 열었다.

 

하이퐁 LG이노텍점은 현재 하루 평균 500 인분의 식수를 제공 중이며 공장 인력 충원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1000식 규모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아워홈은 베트남인들의 취향에 맞춰 현지 메뉴 표준 레시피와 운영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베트남 사업의 조기 정착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하이퐁 LG이노텍점은 현지식 메뉴를 제공하는 '브이푸드(V-Food)' 코너와 함께 쌀국수 등 면요리를 즐겨먹는 베트남인들의 식성을 고려해 누들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한류 열풍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한국에서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를 현지로 파견해 정통 한식을 선보이는  '케이푸드(K-Food)' 코너를 운영하며 현지인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서비스 교육 센터 오픈...관련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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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오성엽 부사장(커뮤니케이션팀장/왼쪽), 호치민 산업대 응웬 티엔 뚜에 총장(오른쪽) 및 교육센터 강사들이 함께 한 기념촬영 모습...롯데 제공

 

롯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롯데-코이카 서비스 교육센터'를 베트남 호치민에 개소하며, 롯데의 유통·서비스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롯데는 지난 14일 호치민 산업대에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오성엽 부사장, 베트남 산업무역부 레 후우 푹 대외협력국장, 호치민 산업대 응웬 티엔 뚜에 총장, 호치민 총영사관 문병철 상무관, 한국국제협력단 김진오 베트남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코이카 서비스 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롯데는 2015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베트남 유통산업 상생발전 역량강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교육센터 오픈은 최근 유통·서비스 산업의 발전속도에 비해 전문교육기관이 부족한 베트남에 롯데의 유통 선진기법을 전수해 베트남 관련 산업 발전과 양국의 상생 협력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베트남의 인구는 9500여만 명으로 세계 15위 규모며, 핵심 생산인구의 증가로 경제 규모 및 소비 여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센터는 호치민 산업대 캠퍼스 내 위치하며, 롯데는 유통·서비스에 관심 있는 구직자, 역량개발을 위한 중소상인, 관련 산업 종사자 등 연간 3백여 명의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는 롯데만의 노하우와 역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베트남 호치민의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리아 등 롯데 사업장에서 현장 실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롯데는 저소득층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 교육생에 대해서는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계열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채용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지 진출을 시작한 롯데는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히 사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2014년 9월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오픈하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 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외에도 롯데는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세일보 :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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