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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TSP 전문업체 에스맥, 국내 대기업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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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맥 "대기업 인수 제안 받아, 경영진 내부 검토 중"...베트남 공장 가치 '부각'


TSP(터치스크린패널) 생산업체 에스맥이 국내 대기업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맥 경영진이 회사 매각에 긍정적인 데다 최대주주 러더포드1호조합도 투자금 회수를 고민하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에스맥은 최근 국내 대기업 A사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에스맥 관계자는 “현재 인수 제안을 검토하는 상태여서 인수주체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회사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 또는 경영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 아래 경영진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맥은 외부에서 터치스크린모듈을 사와 패널 위에 합착하는 애드온(Add-On) 방식으로 패널을 만든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엣지 모델에 제품을 공급하고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 기어2’의 후속모델도 개발 중이다. 


A사는 에스맥이 TSP업체 가운데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해 기술력을 축적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올해 에스맥 베트남법인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에 TSP를 공급하면서 생산물량이 기존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또 에스맥은 올 1분기 베트남에 위치한 TSP업체의 공장시설과 토지(4만㎡)를 추가로 인수한 뒤 지난 6월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인수로 공장 생산능력이 100% 증가해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노린다. 에스맥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고 매출액은 35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58% 증가했다.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인수 이후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매각 추진엔 에스맥 최대주주 러더포드1호조합의 투자금 회수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더포드1호조합은 지난해 12월 에스맥의 유상증자에 15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액면분할과 유상증자를 거쳐 1500만주(12.42%)를 보유했다. 러더포드1호조합은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 최대주주인 지베이스가 100% 출자해 결성했다. 


지베이스가 지난해 4월 에스맥의 2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에이프로젠이 에스맥을 통해 우회상장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회계감사 등을 이유로 자진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에이프로젠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80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등 직상장할 수 있는 실적을 올린 만큼 에스맥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M&A 업계는 보고 있다.


에스맥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러더포드조합1호의 출자자인 지베이스 측으로부터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며 "회사 내부에서는 베트남 공장 풀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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