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추석 연휴 ‘동남아’로 가장 많이 떠나…‘베트남 다낭’ 인기
최장 10일 연휴로 유럽·미주 등 장거리 여행 비중도 높아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연휴'을 앞두고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시아 여행상품 예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을 활용한 유럽과 미주 지역의 예약도 많았다.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9월30일부터 10월7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출발하는 주요 여행상품 중 동남아 지역의 예약 비중이 평균 40%가량으로 가장 높았다. 여행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그 뒤를 일본, 유럽, 미주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과 비교해 가장 많은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 역시 동남아였다. 각 여행사마다 평균 100% 증가했으며, 특히 베트남의 경우 최대 340%나 늘어난 업체가 있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의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특히 베트남 여행수요가 전체 동남아 여행수요 가운데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 중에서도 다낭 지역의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낭의 인기의 요인에 대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다낭 노선을 취항하면서 베트남 여행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기존에 알려진 동남아 휴양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곳을 찾는 이들의 욕구을 풀어주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2016, 2017년 추석연휴 예약 비중 동향. 하나투어 제공© News1
유럽·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의 예약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추석 연휴는 토요일인 9월30일부터 시작해 월요일인 10월2일을 빼면 한글날인 9일까지 이어진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현재까지 동남아 지역을 제외하고 유럽과 미주 지역 패키지 여행상품의 예약률이 가장 높았다. 또 평균 90% 가까운 전년 동기대비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유럽·미주 지역 여행상품의 예약자 대부분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직장인으로 이루어 졌다"며 "패키지 상품은 일정을 직접 기획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 산토리니© News1
주요 여행사들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을 최소화한 장거리 패키지 여행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10월3일 출발하는 10일 일정의 독일 일주 상품을 내놨다. 또 참좋은여행은 오전 출발·도착하는 9일 일정의 그리스 일주 상품을, 노랑풍선은 8일 일정의 미국 서부 일주 상품 등을 각각 출시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아직 여행을 결정하지 못한 여행객이 많아 8월 말이나 9월 초가 되야 정확한 예약률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 5월 황금 연휴처럼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ews1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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