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증권/금융 경제위기 베트남 펀드전략 엇갈리네

비나타임즈™
0 0

한국투신 "오히려 투자기회" 비중 늘려
NH-CA, 3년새 10%→0.7% 대폭 축소

 

 

image_readtop_2011_17683_1294565650363276.jpg

 

 

지난해 말 베트남 최대 국영 조선회사인 비나신그룹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국내시장도 `베트남 위기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금융회사 부실, 무역적자 증가, 외환보유액 감소, 높은 물가상승률 등 문제를 안고 있는 베트남 상황이 여기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베트남 기업들은 여전히 올해 자국 경제를 낙관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가 올해 투자 매력이 있는 유일한 신흥시장으로 베트남을 꼽기도 했다. 이처럼 베트남 경제를 보는 엇갈리는 시각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도 감지된다.

 

베트남과 중국, 혹은 베트남과 아세안에 동시 투자를 하는 펀드는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모`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증권투자신탁 1(주식)(모)` 3개다.

 

지난 1년 동안 3개 아시아 펀드에서 베트남 비중이 얼마나 줄었는지 분석했다. 이 결과 NH-CA자산운용은 베트남 비중을 크게 줄인 반면, 한국투신운용은 오히려 비중을 조금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비중을 엇비슷하게 유지했다.

 

지난 6일 기준 1347억원으로 3개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높은 NH-CA베트남아세안은 2010년 1월 말 베트남 비중이 3.3%였으나 12월 말에는 0.69%까지 대폭 축소했다. 2007년에는 10%까지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

 

현재 아세안 국가 중에는 태국(9.4%→13.6%)과 한국(19.7%→21.4%)에 대한 투자 비중은 늘렸다. 1년 수익률은 3개 펀드 중 가장 좋은 31.9%를 기록했다.

 

이진영 NH-CA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팀장은 "NH-CA베트남아세안 펀드는 싱가포르에 있는 아문디자산운용 아세안투자본부 현지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판단ㆍ운용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며 "2011년도 역시 베트남을 안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은 같은 기간 베트남 투자 비중이 24.43%에서 25.08%로 오히려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연말 사이 베트남 위기론이 불거지는 시기에 비중이 커진 점이 눈에 띈다. 다만 1년 수익률은 -2.41%로 부진했다. 서정두 한국투신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지난해 말 베트남 상황은 연중부터 예고됐던 것이고, 베트남 주식시장도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며 "주식ㆍ채권 편입 비중 조절은 있을 수 있지만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유가증권에 최대 30% 투자한다는 운용전략은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맵스베트남&차이나도 중국과 홍콩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같은 기간 베트남에 대한 6% 내외 투자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ㆍ홍콩 비중은 84.4%에서 86.8%로 조금 확대됐다. 최근 1년 수익률은 9.46%로 다소 부진했다.

 

 

MK뉴스 : 2011.01.09 18:36:40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