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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신한 베트남은행, 48시간 거래정지에 문자 한 통 없어… 고객들 ‘뿔났다’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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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관계자 “사전에 고객에게 개인적 공지 일반적 조치인데…신한 대응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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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베트남 현지 고객 응대에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8시간 동안 자동화기기(ATM)와 전자금융을 포함한 일체의 금융 거래가 정지되는데도 문자나 메일 등으로 이를 알리지 않아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는 것.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48시간 동안 전산망 공사 등으로 금융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베트남 현지 고객들은 현금 입출금과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계좌 이체 서비스뿐 아니라 인터넷·모바일·ARS·고객서비스센터·신한 S-mail·써니클럽과 SMS 등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신한은행 측은 이같은 사실을 홈페이지 상에만 공지했을 뿐, 문자나 메일 등으로 고객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 큰 불편을 겪은 고객이 다수 발생했다.


베트남 호찌민시 안푸(Am Phu) 에서 신한은행 ATM을 이용했던 한 고객은 "현금도 없고 송금도 해야 해서 안푸 팍슨칸타빌에 있는 ATM기에 갔더니 아무런 안내표시도 없이 기기 전원이 꺼져 있었다"며 "전자거래가 48시간 동안 중지된다는 공지를 조금 전에 알았다"며 "공지를 못 본 고객들은 저처럼 헛걸음을 했을텐데 가끔씩 이메일은 보내면서 거래가 48시간 안 된다는 중대한 내용은 왜 안보내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베트남 현지 고객은 "몇 달 전 떤선녓 공항에서도 급히 송금할 일이 생겨 신한은행 ATM을 이용하려 했더니 다른 베트남 로컬은행들 ATM은 다 됐는데 신한은행만 불통이었다"며 "이 넓은 호찌민 땅에 베트남 신한은행 ATM기기가 고작 너댓 군데라 어쩔 수 없이 2년 넘게 수수료 내며 타 은행 ATM기를 이용해야 했는데 이마저도 불통이니 다신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은행의 전산망 정지는 흔한 일이 아닌 만큼, 대개 사전에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공지를 해야 한다는 게 타 시중은행의 설명이다. 


실제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5일 오전 3시부터 오전 8시까지(5시간) KEB하나은행 전산센터 이전 작업으로 금융거래가 되기 전 모든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이를 사전에 알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산망 정지가 흔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2일 정도나 거래가 정지 되려면 사전에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미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베트남은행은 최근 호주 뉴질랜드은행(ANZ)의 베트남 리테일 뱅킹(소매 금융)부문을 인수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신한 베트남은행 지점 등은 총 18곳이다.


글로벌이코노믹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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