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삼성 공장 있는 베트남, 수출품목 1위 휴대폰...5년간 1550억 달러

비나타임즈™ 2018.05.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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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베트남의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한 것이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과 관계가 깊다는 현지 유력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1일 베트남 관세청에서 발행하는 경제 전문 격일지 '바오 하이 꾸안(Báo Hải Qua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새 베트남의 수출품목 중 휴대폰의 수출총액이 빠르게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의 휴대폰 수출총액은 약 1550억달러이며, 이 기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또 2017년은 2013년에 비해 24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 매체는 특히 "휴대폰 수출은 삼성의 베트남 진출과 관련 깊다. 2009년 4월 박닌(Bac Ninh) 삼성 공장이 가동되고 그 해 9월부터 베트남산 휴대폰이 처음 수출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휴대폰∙태블릿 공장 설립으로 박닌과 타이응우옌(Thai Nguyen)은 베트남의 주요 무역 지대가 되었다"면서 "휴대폰 수출 증가는 수출총액뿐만 아니라 다른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 제품인 휴대폰의 성공은 기업들에게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으며, 이로 인해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목을 첨단 기술 제품으로 바꾸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약 25%를 차지하고, 한국 기업 전체로는 35%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베트남 호치민에 지난 1995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계열사가 스마트폰, 생활가전 제품들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직접 고용만 16만명으로 여기에 간접고용을 더하면 18만명이 삼성과 연관되어 있다.

중앙일보 :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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