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 북부 최대 휴양지 '사파' - 이동편

베트남 최북단에 위치한 라오까이(Lao Cai)省에 위치한 사파 (Sapa)는 한국의 대관령과 비슷한 고원 지대로 한여름에도 날씨가 선선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에요. 또한, 다양한 고산족들이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도 다양합니다.

 

매력적인 기후 조건으로 프랑스 민간인들이 1909년에 처음으로 집단 거주한 곳이기도 하고, 이후에도 프랑스 식민지 시절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찾았던 곳입니다. 중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중간 기착지로 주로 이용되기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베트남 정부는 지역에 남겨진 프랑스 잔재를 정리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이 거주하던 빌라 등 다양한 건축물 약 200여 건을 정리해 버려 현재는 그 모습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최근 베트남 정부의 관광 개발 전략으로 사파(Sapa)의 관광 영역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4년 9월 하노이 국제공항-라오까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더욱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파 지역에는 디즈니랜드를 모델로 만들 예정인 테마파크와 야시장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2014년에 개통된 고속도로를 직접 달려 사파(Sapa)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지난 2013년에 구 도로를 따라 직접 운전해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대략 10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을 뿐만 아니라 길도 위험해서 접근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보니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문득 한국과 비슷한 풍경에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었답니다. 다만, 전체 도로가 4차선 고속도로가 아니라 라오까이 주변으로는 아직까지 2차선 국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운전 시 주의가 필요했답니다.

 

사파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아래 테이블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실지는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용해 본 방법은 침대 열차와 침대 버스 그리고 랜트카을 이용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추천 드리고 싶은 교통편은 침대 버스 또는 리무진 버스랍니다. 참고하세요.

 

아래 가격은 편도 요금 기준이랍니다. 갈 때는 리무진 버스로 올 때는 침대 열차로 오셔도 된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침대 열차 타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답니다. 리무진 버스는 별도로 올려드린 Sapa Express 추천드리고, 열차는 열차 예매 사이트 참고하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하노이를 벗어나 국제공항을 거쳐 고속도로로 들어섰습니다. 고속도로는 전체적으로 한산했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한국 업체가 건설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지 한국 고속도로랑 비슷하네요. 달리는 차도 없고 해서 도로 중앙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직까지 라오까이까지는 약 210Km 더 남았네요. 거기에 약 60Km를 더 들어가야 하니 오늘만 약 300Km를 달려야 합니다. 이제부턴 달려 볼랍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앞으로 펼쳐지는 광경이 너무 깨끗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실제 보이는 광경과 사진은 많은 차이를 보이네요. 하지만, 비슷한 상상은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사파에 가까워 지면서 2차선 국도로 바뀌는 모습이랍니다.

 

 

이제 계속 달려야 합니다. 고속도로의 끝에 도달할 즈음 "라오까이, 사파"라고 표시된 푯말이 보이네요. 이제 고속도로에서 내려 사파로 약 1시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사파의 도로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강원도 산길을 연상하게 하네요. 너무 꼬불거리는 도로라서 앞지르기도 할 수 없어서 그냥 꼬리를 물고 달려야 합니다.

 

사파로 들어서니 날씨가 흐려지네요. 비도 내리고..., 오늘의 목적지는 "Aira Boutique Sapa Hotel & Spa" 랍니다. 아이라 부티크 호텔 앤 스파를 접근하기 위해서는 사파 성당을 지나 아래 보이는 Sapa Express 정류장을 지나 계속 직직으로 들어가다 보면 나온답니다. 길 옆으로는 공사중이라 너무 지저분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가셔야 해요.

 

나중에 올때는 Sapa Express를 이용해서 오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리무진 & 침대 버스를 둘 다 운영하는 회사네요. Sapa Express 관련 내역을 별도로 올려드릴께요.

 

 

호텔 & 저녁 식사는 다음에 정리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