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베트남 시중은행, 자동차 대출 확대로 다양한 담보 문제 발생

베트남에서 최근 몇 년간 시중 은행들은 자동차 대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해 왔지만, 자동차 대출 잔고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대출 만기시 처리와 관련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대출 계약시 대상 차량을 다른 채무의 담보로 제공할 경우 반드시 은행과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별도의 상담없이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대출 만기시 담보 처리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자동차 담보 대출을 진행하고 있는 시중 은행 중 VIB, 신한은행, 테콤 뱅크, VP 뱅크, TPBank 등 5개 은행이 최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있다.

한편, VIB 은행에서 채권 회수를 담당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담보 대출에서 발생하는 부실 채권의 약 50%는 자동차가 여러 대부 업체에 담보로 잡혀있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담보로 제공된 대상은 전당포로 나타났지만, 전당포에서는 차량을 현물로 보관하고 있는 상태지만, 실제 소유주와 관련된 서류나 인적 사항등의 확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은행은 서류만 보관하고 있는 상태로 실제 물건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담보물의 처분은 은행, 전당포, 손님 등의 3자간 합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복잡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담보물의 처분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하고, 실물을 보관하고 있는 전당포에 담보물 처분을 맡기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만, 은행의 대출 금액과 전당포에 담보를 제공하고 받은 금액의 합계가 자동차 처분 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합의 처리가 불가한 상황이다.

자동차 담보 대출 시장은 경제 성장, 인프라 개발, 중산층 증가 및 자동차 수요 증가로 인해 2012~2016년 기간 동안 평균 약 3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동차 담보 대출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시중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담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자동차 가치 평가 지급 비율을 높였고, 감정 평가 시간을 줄이면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담보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결국 재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민사 재판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은행들의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vnexpress >> vinatimes :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