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빈그룹의 ‘돈먹는 하마’ 빈패스트.., 이대로 괜잖은 걸까?
빈그룹 산하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 (VinFast Manufacturing and Trading Co., Ltd)는 최근 자본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실제 1개월 이상 만기 채권 약 9조동 (약 4,500억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Hoang Ha ]
또한, 빈패스트의 채권 발행에 의한 자금 이외에도 실제로 모회사인 빈그룹에서는 개발 자본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자금을 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빈그룹측의 재부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자회사인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 제조을 위해 12조 8,470억동 (약 6,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투자는 연초부터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자회사에 대한 자본금 투자 규모로는 빈홈즈 (Vinhomes Joint Stock Company (22조 9,810억동)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빈그룹은 자회사인 빈패스트의 지분 약 51.15%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지분은 빈그룹과 관련된 개별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만해도 빈그룹측은 수권자본 납입을 통해 빈패스트에 약 6조 3,500억동 (약 3,2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빈그룹은 서류상으로 자본금 형태의 투입 이회에도 대출을 통해서도 빈패스트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올해 연초부터 9개월 동안 빈그룹은 자회사 빈패스트의 운전 자금을 대응하기 위해 약 25조 1,400억동 (1조 2,600억원)의 긴급 자금을 대출 형태로 투입했는데 이 같은 금액은 빈그룹이 자회사에 대출한 최대 금액으로 나타났다. 빈패스트 다음으로 대출 금액이 높은 자회사는 이번에 마산그룹으로 넘긴 빈커머스 (Vincommerce Joint Stock)의 16조 9990억동이다.
이렇게 대출된 금액 중 빈패스트가 모회사인 빈그룹에 정산한 금액은 약 15조 7,800억동 (약 8,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금액 약 9조 3,600억동 (약 4,700억원)에 대해서는 이자율 9%/년인 단기 대출 형태로 유지되고있다.
여기에 더해, 빈그룹은 자회사 빈패스트에 대한 직접적인 대출 이외에도 지불 보증을 통해서도 채권 발행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원인으로는 빈패스트의 초기 생산 대응을 위한 소요 비용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산 자동차을 만들기 위한 빈그룹측의 자금 동원 능력이 어디까지 대응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룹 전체의 현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자동차 생산은 멀고도 위험한 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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