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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베트남 교민사회 ‘무분별한 단톡방 공유’ 주의.., 차분한 대처 필요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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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다보면 다양한 단체 메신저에 가입해 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소식들을 주고받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우한 폐렴 관련해서 초기에 다양한 정보들을 주고 받으며, 전염병 예방 정보를 공유하는 등 순기능적인 역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이 공유되면서 현지 거주 교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아 씁쓸하다. 무엇보다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사실인것처럼 단톡방에 그럴듯하게 공유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확인되지 않은 찌라시 수준의 내용들을 공유하는 경우가 특히 많아진 것 같아 당황스럽다.
 
최근 베트남 교민 사회에서 만들어진 각종 단톡방에서는 처음의 전염병 예방 홍보 자료 공유 차원을 넘어서 각종 분석 및 미확인 자료들을 근거로 만들어진 이른바 "가짜 뉴스"들이 자주 공유되는 것을 목격하게된다.
 
일부 단톡방에서는 "중국에서 무슨 실험?" 등과 같은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공유되는 내용도 볼 수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주의를 끌면서 베트남 온라인 신문에서도 그런 종류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사실이나 확정적인 내용은 없는 "카더라" 수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뉴스 수준이다.
 
또한, "내일 새벽 하노이 상공에서 소독제를 공중 살포한다."는 근거없는 소문에서부터 "하노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0명이 넘는다."라는 미확인 소문까지 출처도 확인되지 않은 "속보" 또는 "비밀 정보"을 가장한 내용들이 단톡방에서 공유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을 무조건 공유하고 살포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개인 위생을 챙기고, 감염 예방 조치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지에서 자신의 일과 직분을 차분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근거없는 소문을 쫒기보다는 베트남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정보를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현재까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 바이러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두렴움과 우려가 높고, 무엇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번 뗏 기간 중 교통 사고로 사망한 베트남 사람이 약 130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현실인데..., 자발적으로 전염되는 환경을 피하고, 철저하게 예방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애석하지만 백신이 없고, 진단 시약이 확보되지 않아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전문가들이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개인 전염병 예방 수칙을 따르고, 당분간 대중이 모이는 곳에서는 주의하고, 가능하면 분비물이 전이될 수 있는 환경을 피한다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막연한 공포감에 떨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물론 해외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정부도 없다는 현실이 다시 한번 크게 다가오지만, 지금까지 수 많은 세월들을 이곳에서 꿋꿋하게 버티면서 살아온 우리 교민들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차분하게 대처해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일부 현지 교민분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무료 배포하시거나,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순기능적인 단톡방에 대해서는 이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하노이안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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