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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베트남보다 못한 한국이 되고 싶은가? 세금 운운하는 기자는 누구인가?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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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름만대면 알만한 모 신문사에서 "재외국민 세금도 안 내는데 전세기 투입?..., 헌법상 국가의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고 아침부터 뒷골이 서늘한 느낌을 받은건 나 뿐이었을까?
 
아무리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기자라고 한들 이런 난데없는 제목을 이렇게 휘갈길 수 있을지.., 또한, 그 기사에 올라온 댓글을 보노라면 한번도 해외를 나가보지 못한 정도 수준의 댓글에 공감하는 대중들을 보면서 머나먼 이국에서 또 한번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무얼까?
 
모든 상황을 제외하고라도 필요하면 국민이고, 필요 없으면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이런 발상이라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베트남이 나의 조국이 된단 말인가? 결국 현재 내가 살고있는 베트남보다 못한 나의 조국 한국이 된다는 말로 들린다.
 
그래 막말로 "세금" 한번 생각해 보자. 세금이 내가 직접 내는 세금이라야 하는것인가? 내 가족이 내가 보내주는 돈으로 쓰고 입고 먹는데 한푼의 세금도 안내고 사용했던가? 어찌보면 일부 지역에서는 그런 얌체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적어도 베트남에서 살고있는 교민들은 그럴수도 없고 그럴 가능성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어째서 모든 해외 교민들이 국가를 좀먹는 사람으로 치부될 수 있는건가?
 
그 기자는 한 번도 해외를 다녀오지 못한 그런 사람인 것으로 이해하더라도 그 기사를 허가한 데스크와 신문사는 도대체 무슨 돈으로 운영되는 곳인가? 
 
해외에서 근무하고, 일하고, 사업하는 사람들이 정녕 한 푼도 한국에 기여하지 않았단 말인건가? 제대로 명세서를 한번 까발리고 싶은 심정이다. 또한, 자꾸 전세기 운운하는데 그 전세기도 우리돈 내고 타고가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의료보험도 지금까지 우리가 내왔던 의료보험이다. 그럼 이곳에서 최악의 조건을 갖춘 병원에서 여기의 의료보험으로 치료받고 알아서 견뎌내야 하는 것인가?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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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BBS ]

 
정녕 베트남 처럼 일단 못들어오게 막고 싶은 것인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언급한  얘기라고 하더라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사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런 어이없는 기사가 포털의 메인에 걸리는 현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형식은 다른 사람들이 언급한 내용이지만, 실제는 기자의 생각일 수 밖에 없다...,
 
해외에서 살고있는 모든 교민들이 졸지에 한국에 있는 국민들을 부담주는 성가신 존재로 치부되어야 하는건가? 이런 시기에 특별기를 타고 들어가는 국민들이 그야말로 구걸하는 거지가 되어야 하는가? 어쩌면 우리 베트남 교민들도 그런 상황에 처해질지도 모르는데...,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해외 공장을 가동해 생산하고, 수출 물량 챙기고, 한국 본사와 조율하고, 출장와서 발묶인 출장자까지.., 수도 헤아릴 수 없는 그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재외국민 세금도 안 내는데 전세기 투입?..., 헌법상 국가의무"라는 제목의 기사는 생각조차 할 수 없어야한다.
 
어느곳에 대고 하소연해야 하는가? 답답하다.
 
하노이안: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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