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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기업들 베트남 시장 선점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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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7월 하노이에서 마이후틴 U&I그룹 회장을 만나 내년 말까지 이마트 하노이 1호점 출점을 추진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정 회장은 이마트의 동남아 진출에 베트남을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방안이다.

 

중국에서의 실적이 저조한 롯데마트는 지난 9월 롯데베트남쇼핑의 자본금을 5천만달러 증액할 수 있도록 베트남 투자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업에 탄력을 얻었다.

 

앞서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은 베트남을 방문해 상공부장관 등 정부 관리를 만나 외국자본 제약 완화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CJ GLS는 지난 7월초 국내 물류업계 가운데 베트남에서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지역 9곳에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작년 인터넷 이용자 수가 2천600만명을 넘어선 베트남은 온라인쇼핑몰과 택배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CJ GLS는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에서는 락앤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락앤락 김준일 회장은 베트남을 수출기지로 정했다.

 

락앤락은 호찌민 인근 연짝에 생산공장을 가동하는 한편 붕따우에는 내열유리 공장을 짓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이 인건비가 매년 오르고, 세제혜택도 줄어들어 생산기지로서 매력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 두 팔 활짝 벌린 베트남 =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 김호균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들이 '거만한 중국'을 떠나 '팔 벌린 베트남'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일정 규모를 넘지 않으면 투자를 거부하는가 하면 인건비가 무섭게 오르자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에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공장에 1만여명의 직원을 두는 등 2천500여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다.

 

내년초에는 경남기업이 하노이에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를 완공한다.

 

이 건물은 높이 346m의 72층짜리 타워동과 48층짜리 아파트 2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백화점과 사무실,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은 60만9천637㎡로 세계 최대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보다 크다.

 

이는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사업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베트남은 세계 1위의 투자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9월 메콩강 경제권 시장으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호찌민지부를 마련했다.

 

올해초 베트남 공산당은 전당대회에서는 2015년까지 매년 국민총생산(GDP) 7.5%의 고도성장 전략을 채택했고, 1인당 국민소득도 작년보다 1.7배 많은 2천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 소장은 "베트남은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려 한다"면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개발을 통해 후진 개발국에서 도약하자는 것이 이들의 목표"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 집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베트남 누적 투자건수는 2천823건, 투자금액은 234억달러로 세계 1위다.

 

베트남 투자금액에서 한국은 미국(7위)과 일본(4위), 싱가포르(3위) 등을 앞지른다.

 

김 소장은 "2020년까지 경제 규모를 2.2배 성장시킬 계획을 잡은 베트남은 경공업이나 신발제조업, 섬유업 등에서 탈피해 IT업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생산 제품의 주변국 공급을 위한 유통업종을 포함해 플랜트 사업 등이 유망한 협력 분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 : 20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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