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제주 직항 전세기, 제주관광 효자 노릇 '톡톡'
▲ 26일 제주를 방문한 베트남 푸위 P.OC(Phu Quy P.O.C)사 인센티브 여행단.
제주-베트남 직항 전세기가 제주관광의 효자 노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지난달 14일 이 노선에 전세기가 취항한 후 13차례 운항으로 베트남 관광객 1508명이 제주를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6일에는 처음으로 베트남 기업 인센티브 여행단 66명을 유치했다.
이번에 방문한 기업 인센티브 여행단은 두 곳이다. 전세계에 해산물 통조림을 수출하는 '후앙 지앙 씨푸드'(Huong Giang Seafood)와 베트남 석유 및 가스 그룹의 주력 자회사로 유전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푸위P.O.C'(Phu Quy P.O.C)이다.
이들은 사흘동안 제주에 머물며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성읍민속마을과 올레코스 등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도왕닌 후앙 지앙 씨푸드사 이사는 “관광 목적지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고, 최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를 선택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추가 방문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23일까지 총 21차례 운항되는 제주-베트남 간 전세기를 통해 2500여명의 베트남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베트남 주력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비엣트레블 관계자는 “제주는 한류 열풍과 더불어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달 모객도 대부분 마감됐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베트남 관광객들의 관광만족도와 선호하는 도내 관광지를 분석하는 한편,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행업계와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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