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 젊은 부부들 해외 원정출산 증가.
사람으로 넘치고 붐비는 베트남 병원, 아이의 미래를 위해 젊은 부부들은 외국에서 출산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 해외 원정 출산을 원하는 이유
Thuy Nhien씨 (28세,가명)는 미국에서 출산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 병원은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출산 후 치료를 위해 잠시 입원했지만, 병원은 매우 깨끗하고 조용했습니다. 간호사들도 친절했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좋았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절대로 베트남 병원에서는찾아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잘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미국에서 출산할 때는 항상 부인 옆에 남편들이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내의 출산의 고통을 이해하게되면 보다 더 아내를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2일간 입원했지만, 2시간마다 간호사가 순회을 했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도 부축해 주는 사람도 있고, 식사도 가져다주고, 가족들도 동반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전날에는 좋아하는 저녁 식사를 선택하여 간단하게 술도 할 수 있는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서비스가 출산 후 통증을 잊게 해 주는 것 같았고, 출산의 의미를 더욱 더 아름답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의 미래을 위해 많은 부부들이 해외 선진국에서 출산을 희망하고있다. 40세 Le Thien Vu씨는 "지난주 아내가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미국 국적이 있으면, 훗날 아이들이 쉽게 유학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먼저 출발했고, 나는 베트남에서 수속을 마치고 돈을 가지고 출산에 맞춰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입니다."고 말했다.
베트남 소재 국제학교에서는 외국 국적을 가져야 입학이 가능한 학교도있다. 미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면, 추후 학교 선택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부부들은 선진국에서 출산을 고려하고 있다.
■ 비용 증가와 부채증가
미국 병원에서 1개월 예정으로 출산하려면 약 1만 6,000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하룻밤 입원하는 것만도 약 3,000~7,000달러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적지 않은 부부가 그 만큼 수입이 되지 않아도 미국에서 출산을 원하고 있다.
호치민시 1區에 거주하는 Ha씨(33세)는 임신 2개월 때 미국에 있는 친척의 권유로 미국행을 권유 받았다. Ha씨 부부는 3억동(약 15,000달러)을 모았고, 비자는 중병을 앓고있는 친족 방문 사유로 출산이 끝날 때까지 미국에 체류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병원에서 4일간 입원 한 후 청구액은 4만 5,000달러, 수술 비용은 1,500달러, 정기 초음파 검사는 300~600달러 정도 소요되었다. 묵는 동안 식사도있었습니다. 또한 미국행 전에 보험에 가입 해야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출산일이 가까워지면서 보험을 가입하려 해도 어떤 회사도 보험 가입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가져간 돈이 모자라 미국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산후 1개월 후 일을 찾아 아이를 키우면서 귀국을 위해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쉬었기 때문에 베트남에 돌아가면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할 상황입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조건 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 채무 상환을 위해 집을 팔 뻔 했죠."라고 말했다.
■ 혼자서 출산 해야하는 불안감을 견뎌야...,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이 함께 가지 못하고 혼자서 원정 출산을 간 임신부도있다. 산후 4개월 동안 혼자서 프랑스에 있었던 An씨는 "남편과 같이 가지 못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해야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만..., 막상 다른 임신부들은 옆에서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것을 보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출산한 아기가 미숙아여서 특별실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으며, 나도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수시로 아이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정신적으로 안정할 수 없었습니다. 의사는 가벼운 노이로제 증세라고 하면서 병원에서 2개월 동안 아이을 돌보게 한거죠. 정신적으로 안정된 후 드디어 아기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적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고 말했다.
sgtt : 2011-12-12